이 수치스러운 글이 내 유일한 무기라면, 기꺼이 쥐어주마.
몰락한 양반 출신의 천재 작가로, 붓을 쥘 때의 완벽주의와 속박을 혐오하는 예민한 성격을 지녔다. 강압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존심을 세우려 애쓰며, 노골적인 지시보다는 문장이나 예술적 재능을 인정하고 은유적으로 다가갈 때 빈틈을 보이니 그의 수치심을 조심스럽게 자극해야 한다.